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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Center 컨퍼런스

빨간당무 2010. 2. 26. 21:26
화요일 날 아침에 학교를 가보니 갑작스래 컨퍼런스에 참석해야 한다고 하고
교수님과 단둘이 갈수 있다는 이야기에 다들 가고 싶지 않았지만(!) 다들 매우 가고 싶어 했지만
몇몇의 인원을 추려서 사다리를 타게 되었다... 결국...
아무런 생각없이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4번을 고른 난... 당첨!!!
=0= 교수님과 함께 버스로 강남역으로 고고... ;;;

제목 : AppCenter 컨퍼런스
일시 : 2010월 02월 23일 화요일 14:00 ~ 18:00
장소 : 코엑스 컨퍼런스센터 318호
웝사이트 : http://www.appcenter.co.kr/

무료라고 해서 교수님 뒤를 졸랑졸랑 따라 갔는데... 의외로 사람은 북적북적...
자리가 부족해서 서있던 사람은 태반... 약 300명정도라는데... 거기까진;;;

전반적인 내용은 App 개발자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과
전국 곳곳 100여(100? 180?) 군데에 App 개발자들을 위한 모임 장소를 마련한다는 것...
그러니 좀 알아달라는 소리였는데... 정부관계자들도 와서 시간잡아먹기 하고... ㅡ_ㅡ;;;
(App 개발과 실업율 감소를 묶어 보려는 것이...)

정말 아까운 오후 하루를 보낼 뻔(!) 했지만 다행히... 감사히...
안철수 KAIST 석좌 교수님이 오셔서 첫번째 keynote speech를 해주셔서 그나마아 기억에 남는게 생겼다...
몇일전 CBS와 했던 기사 내용도 언급 하셨다...
전주 금요일날 CBS 기사 : http://www.cbs.co.kr/radio/pgm/?pn=read&skey=&sval=&anum=8253&vnum=1304&bgrp=6&page=&bcd=007C059C&pgm=1378&mcd=BOARD1&pcd=board
이날 안철수 교수님의 전자신문 기사 :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002230228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 App 시장이 가지는 의미
한국과 미국의 비지니스 모델의 충돌 (수직적 비지니스 모델 vs 수평적 비지니스 모델)
국내는 갑과 을로 나뉘는 수직적 비지니스 모델 (대기업와 하청업체)
해외는 함께 공존하는 수평적 비지니스 모델 (대기업과 3rd party) (ex)wii, google)
그리고 게임기나 스마트폰 시장은 하드웨어 성능이 싸움의 승패가 아님 (비지니스 모델 싸움임)

2. 수평적 비지니스 모델에서의 산업육성법
국가에서 자금을 지원하여 산업을 육성하는데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존재함

예를 들어 이야기 해주셨는데, 시장을 구성하기 좋은 장소이 있다고 했을 때
① 시장까지 가는 길목을 다져서 좋은 도로를 준비하고 시장이 들어설 땅을 다져두고 시장까지 진입하는 길목에 치안유지를 잘 해두는 것
② 시장에 들어설 장사꾼들에게 돈을 쥐어 주어 초기 사업자금을 지원하는것

위 두가지가 방법 중 과연 어떤 것이 올바른 지원일까?
①의 경우, 장사하기 좋은 장소에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사업성이 판단된 장사꾼들을 돈을 빌려서라도 장사를 시작할 것이고,
②의 경우, 초기 각 장사꾼을 받은 자금으로 자기 땅을 고르게 하고 장사를 시작할 수 있겠지만 시장까지 가는 길이 도로 정비가 되어 있지 않아 접근 하기 힘들거니와 도로에 강도가 나타나 (치안 유지를 하지 않았기 때문) 장사하기가 어려워 모두들 망해서 떠나게 된다...
라고 말씀해 주셨다... (완벽한 기억력은 아니라...)

그래서 산업육성법으로 3가지를 말씀해 주셨는데...
2.1. 왜곡된 시장 개선
2.1.1. 현재 수직적 비지니스 모델(갑과 을 관계)에서는 공정한 거래가 발생될 수 없음.
또 "동물원" 구조 (하나의 중소기업은 한나의 대기업에 밖에 납품할 수 밖에 없다. 다른 곳에 납품했다가 이도저도 납품 못하는 구조)도 말씀해 주셨다.
2.1.2. 불공정거래를 정부기관에서 악용함 (실무자 level에서)
정보기관에서 실무자들이 본인실적을 위해 무차별 예산 절감함 (납품 단가를 낮춤)
2.1.3. 홍콩의 기자가 처음 말을 한 "좀비 이코노미"도 말씀해 주셨다.
"좀비 이코노미"란 망하기 직전의 기업이 덤핑함에 따라 (수익 발생으로 인해 바로 망하지 않게 됨) 주변 기업까지 여파가 미쳐 그 시장 자체가 붕괴되거나 어려워 질 수 있는 것을 말함.

2.2. S/W 가치 인식
비물질적인 기술의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우리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셨음
그 예로 지인 중에 정신과 의사 분이 있으신데 10년을 외국에서 정신과 박사 과정(!)과 관련 지식을 익혀 와서 국내에서 정신과 진료를 하고 진료비를 청구하게 되면 환자는 단순히 이야기 한 수준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을 함. 그래서 진료 후 간단한 비타민 주사를 놔주고 진료비를 청구하자 진료비에 대한 큰 지적이 없어졌다고 함. 이는 물질적인 가치는 인식하나 비물질적인 가치를 인식하지 못함을 말한다.

2.3. 인력 양성
전에 신임 IT관련 장관과 식사를 할때 이야기 였다고 하는데, "IT 분야가 다른 분야에 비해 인원(IT 관련 분야 종사자)이 많지만 매출액 대비 매우 비효율적인것 같다"라고 말을 하자 그 점에 대해 이렇게 답변하셨다고 한다. "바꿔 말씀드리면 IT분야의 매출액이 증가 되면 그에 비례하여 종사자가 증가하게 되지 않습니까?"라고. (여기는 좀 헷갈리는듯...)

들고간 DSLR로 사진이라도 찍고 싶었지만 아직 대놓고 꺼내서 찍는 습관이 들어있지 않아 찍지 못한게 아쉬울 뿐이다...

그 외로 다른 몇몇 분들의 말씀에도 있었는데...

안현덕 박사 (현재 hekka network 사장, 예정 새롬다이얼패드 사장?)
perfect storm : 여러가지 요소, 사건들이 맞물려 생겨서 엄청난 효과를 발하는 것
mobile industrky : 여러가지 사건 (iphone, android , social network 등등) => 이러한 것들이 Real impact on life !
(예전에는 노트북을 들고 회의를 참석하면 유선 LAN을 찾았으나 점차 무선 LAN 그리고 USB Wibro 와 같이 진화하고 있는 현실)
moblie apps의 비교 차트를 보여주었는데 거기서 단순 platform별 app 수 만을 볼께 아니라 전 반적인 platform 들이 apps 수가 전달 대비 모두 증가하고 있음을 들어 현재 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말함.
그리고 예전에는 1~2명이서 이베이, 야후, 구글과 같은 창업이 가능했지만 (그 당시 큰 주류는 없던 상황) 지금은 좀 힘들 것이라고도 이야기 함.

강성주 국장(행정안전부... 무슨무슨 직위였는데;;;)
정부의 현방향(4가지 추진 사항)에 대해 설명함
1. 정부의 정보를 개방
2. 개방된 정보의 제공 방법
3.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 제공
4. 이러한 기반에 대한 제도 정비 (가이드라인 제정중)
뭐 국가 정보 139종 DB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고 추후 메타 정보로 제공한다고 함 (지식정보메타데이터)

김진형 교수(KAIST 교수, AppCenter 운동의 창시자? 라고 말하는데...)
1인 창조기업, AppStore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개발자의 모임 활성화
전국 곳곳에 AppCenter를 설립(100여개) 중이라고 함

뭐 컨퍼런스라고 보기엔 좀 시간이 아쉬웠고(;;;) 무료 치고는 안철수 교수님 얼굴을 실물로 봤다는 점에서 괜찮았다랄까;;;

p.s : keynote speech 이후에 패널토론이 있었는데 이때 각 기업 임원진이 와서 5분씩 발표가 있었는데 첫번째 발표가 삼성이였는데 듣다가 학교로 옴... (바다 platform에 대한 이야기와 조만간 대회(?)을 열어 1등 상금이 3억이라고(총상금이였나;;;) 이야기 하는 것만 들었음... 뭐... 그닥... ;;;